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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1박 2일 코스

by annaeditor 2025. 4. 22.

전주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의 전통미를 간직한 대표 관광지로, 국내외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70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의 멋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며, 맛집, 전통체험, 사진 명소, 문화 공간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1박 2일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루에 너무 많은 장소를 넣기보다, 여유롭게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전문가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알찬 일정으로 전주의 낮과 밤을 모두 경험해보세요.

첫째 날 - 한옥마을 걷기와 전통 체험

전주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한옥마을 인포센터를 방문해 지도를 챙기고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옥마을은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걷기 좋은 신발은 필수입니다. 한옥마다 고유한 멋과 특색이 있어 천천히 돌아보며 건축미를 감상하는 재미도 큽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경기전입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전각으로, 조선왕조의 뿌리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경기전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 그리고 작은 박물관이 함께 있어 역사적인 의미를 곱씹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전통 한옥 건축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전각들은 많은 여행자들의 포토 스팟으로도 인기입니다. 다음 코스는 바로 옆에 위치한 전동성당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근대 문화유산 중 하나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될 만큼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천장과 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를 이루며 낮에는 햇빛이 반사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오후에는 한옥마을 내 전통체험 거리를 걸으며 한복 체험, 한지 공예, 떡 만들기 체험 등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거닐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스냅 촬영존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해가 질 무렵이면 오목대로 올라보세요.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 후 연회를 베풀었던 장소로, 역사적 의미는 물론 전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노을 질 무렵의 오목대는 전주의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이후 숙소인 한옥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하고, 전통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둘째 날 - 먹거리 투어와 숨은 명소 탐방

둘째 날 아침은 전통 조식이나 찻집에서 한가로이 시작해도 좋습니다. 한옥의 창 너머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마시는 전통차 한 잔은 전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합니다. 이후 자만벽화마을로 향하세요. 이 마을은 전주의 현대 예술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벽화 외에도 아기자기한 소품샵과 공방이 많아 걷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특히 언덕 위쪽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한옥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추천됩니다. 다음으로는 전주 향교를 방문해보세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사용되었던 향교는 도심 속에서도 한적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돌담길과 오래된 고목들이 만드는 풍경은 사색하기에 아주 좋으며, 인위적인 관광지와는 다른 전주의 진짜 매력을 보여줍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전주비빔밥은 반드시 먹어야 할 메뉴입니다.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고추장 등 30여 가지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이 음식은 건강하면서도 전주의 맛을 대표합니다. 이외에도 전주피순대, 전주초코파이, 길거리 잔치국수, 바삭한 튀김 꼬치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이 여행을 더 즐겁게 해줍니다. 식사 후에는 전통술박물관에서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술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며, 지역 특산주를 시음해보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남부시장 청년몰에 들러 젊은 감각의 샵들을 구경하거나, 전통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선물용 간식이나 전통 수공예품을 구매하면 좋습니다.

느리게 걷고, 깊게 즐기는 전주

전주 한옥마을은 빠르게 보고 지나치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정취를 느껴야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한옥의 곡선, 전통 음식의 깊은 맛, 사람들의 친절한 말투, 거리에 흐르는 국악 선율까지 전주에는 그 자체가 문화인 풍경이 가득합니다. 1박 2일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여유로운 시간 속 전주의 멋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늘 바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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